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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개인교수’ 라리사, 친오빠 사망 소식에 실신

입력 : 2013-07-14 19:59:56 수정 : 2013-07-14 19: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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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연극 ‘개인교수’ 제작발표회 연습을 하던 중에 미수다 출신 라리사에게 한통의 비보가 날아왔다. 라리사의 친오빠인 이쿼르(igor) 가 뇌출혈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는 소식이다. 대한민국에서 연기자로 성공하길 누구보다 응원해줬던 오빠였기에 그 슬픔이 컸는지 제작발표회가 끝나고 극장 안은 한바탕 눈물바다가 되었다.

연극 ‘개인교수’는 라리사의 10년 전 성폭행사건을 연극화하여 개막전부터 논란이 되었던 작품이다. 라리사의 말이다.

“오빠의 사망 소식에 멘붕상태로 지냅니다. 공연을 시작하는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로 갈 수도 없어 더욱 슬퍼요. 오빠도 저 세상에서 날 진심으로 응원해 주며 공연을 보고 계실 겁니다. 사실은 개막일인 지난 12일 연극 ‘개인교수’를 보러 한국에 오기로 되어 있었는데…. 가족 모두가 내 얘길 연극으로 만든다고 하니까 미쳤니? 남들은 숨기려 하는데 왜 그 아픈 사건을 너 스스로 알리려 하느냐며 반대했는데…오빠 이쿼르가 가족을 설득하였다, 당당하게 무대에 서서 이번 기회에 나의 아픈 기억을 다 털어버려라 했습니다. 제가 ‘개인교수’를 통해 보여 주고자 하는 것은 성 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12일 첫 공연을 마치고 라리사는 결국 공연장에서 1시간가량을 복받치는 서러움에 눈물을 흘렸다.

연극 ‘개인교수’는 라리사의 아픈 과거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성했으며 오빠의 사망소식에도 불구하고 혼신을 다해 열연 중에 있다. 라리사 주연 ‘개인교수’는 대학로 피카소극장2관에서 무기한(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070-8966-7001

김신성 기자 sskim6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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