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연필로 그린 3D 그림’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게시물에는 종이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여러 가지 그림이 담겨 있다. 먼저 첫 번째 그림은 마녀의 손가락을 나타내고 있다. 그림을 그린 사람은 종이 뒤에 손가락을 댐으로써 정말 자신의 손가락이 종이를 뚫고 나온 것처럼 생각하게 했다.
두 번째 그림은 링을 통과하는 돌고래의 모습이 담겨 있다. 물론 링은 사람이 들고 있는 종이 모형이다. 그러나 돌고래는 3D가 아니다. 평면에 그려진 그림일 뿐이다. 그러나 마치 돌고래가 종이에서 튀어나와 링을 통과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해 보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세 번째 사진은 금반지가 올라간 손바닥 그림이다. 이 역시 3D가 아닌 평면에 그려진 손바닥이다. 갈수록 정교한 3D작품에 보는 이들은 입을 다물지 못하고 있다.
모든 작품은 이탈리아 출신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디디(42)가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디디는 ‘아나모픽(anamorphic) 기법’을 활용했다. 아나모픽은 사물을 보는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착시현상을 이용하는 방법을 뜻한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나도 저런 그림 꼭 그려보고 싶다” “다른 쪽에서 그림을 보면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머릿속으로 생각해야 할 게 많을 것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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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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