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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무대서 춤 추게 돼 너무 기뻐”

입력 : 2013-07-08 23:30:16 수정 : 2013-07-08 23: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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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발레단 활약 무용수
박예지 등 5인 한국 공연
“한국 무대에서 오랜만에 춤을 추게 돼 너무 기쁩니다. 초청해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외국 명문 발레단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무용수 5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스페인 국립무용단 박예지, 미국 라인즈발레단 김유진, 독일 아우구스부르크발레단 김지원, 샤샤발츠무용단 황환희, 함부르크발레단 윤전일은 ‘2013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예술감독 조주현)에 앞서 8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소회를 밝혔다.

“요즘은 한국도 발레 애호가가 차츰 늘고 있지만 아직은 한계가 있잖아요. 유럽과 미국은 발레 관객의 폭이 정말 넓습니다. 공연 때마다 노부부가 정장을 차려 입고 와서 관람한 뒤 무대 뒤로 찾아와 ‘잘했다’고 격려하면 ‘이래서 춤을 추는구나’란 생각이 들죠. 관객뿐 아니라 발레단 단원 연령층도 한국보다 훨씬 넓어요. 여러 세대의 무용수가 공존하며 한층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10, 11일 열리는 ‘2013 한국을 빛내는 해외 무용스타 초청공연’ 출연진이 한데 모였다. 왼쪽부터 박예지, 김지원, 윤전일, 황환희, 김유진.
다들 춤이 좋아 외국 무대에 도전했지만 좀 유별난 사연도 없지 않다. 179㎝의 장신인 김유진은 “한국에서 무용을 하기에는 남자 파트너 섭외 등에서 어려움이 많아 자연히 미국 진출을 결심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금 속한 발레단은 내 키가 곧 단원의 평균 신장”이라며 웃었다.

‘청일점’이라 주목을 받은 윤전일은 “독일은 발레리나·발레리노의 구분이 없고 그냥 다 같은 ‘무용수’로 여긴다”고 말했다. 10, 11일 이틀간 오후 7시30분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02)3674-2210

글·사진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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