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드라마스페셜 방학특선 4부작 ‘사춘기 메들리’ 김성윤 PD가 웹툰을 드라마화한 과정을 밝혔다.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사춘기 메들리’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성윤 PD와 웹툰 ‘사춘기 메들리’ 곽인근 작가를 비롯해 곽동연, 이세영, 곽정욱, 최태준 등 주연배우들이 참석했다.
이날 김성윤 PD는 “여름방학을 맞아 학생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볼 수 있는 성장드라마”라고 작품을 소개하며 “잠재력과 가능성이 많은 배우들이 출연하니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사춘기 메들리’는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인기리에 연재됐던 동명의 웹툰을 토대로 한 드라마로 사춘기 소년 소녀의 디테일한 심리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김 PD는 “잔잔하고 서정적인 원작의 느낌에 드라마적 요소를 넣어야 겠다고 생각했다”며 “회가 진행될수록 아영(이세영 분)과 역호(최태준 분)의 관계가 궁금해지게 만들었다. 주인공 정우(곽동연 분)뿐 아니라 각기 다른 캐릭터가 성장해가는 내용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학 가는 소녀와 전학 온 소년의 기본적인 멜로축이 있고, 이들을 둘러싼 7명의 캐릭터의 성장이야기다. 1, 2회가 코믹하다면 2,3회에서는 미스터리와 성장담이 그려진다”고 설명했다.
또 김 PD는 “요즘 공중파 드라마가 연속극 아니면 사극이다. 출생의 비밀이나 자극적 설정이 많은데 드라마스페셜이 가진 매력이 새로운 소재로 청량제 느낌을 준다는 것”이라며 “드라마에서 사람이 죽어나가거나 출생의 비밀 없이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추억과 공감, 코믹과 멜로에 중점을 뒀다. 1회보다 다음회가 더 재밌을 것이고, 슬프고 아름다우면서 서정적인 멜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춘기 메들리’는 전학을 앞둔 정우가 학교짱에게 맞짱을 제안하고, 좋아하지도 않는 반장 아영과 커플이 되는가 하면 엉겁결에 전국노래자랑에 학교 대표로 참여하겠다고 선언하지만 전학이 취소됐다는 아빠의 통보로 난관에 직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10일 밤 11시10분 방송.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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