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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브라 기동하는 '수호이전투기' 100대 도입

입력 : 2013-06-26 19:32:38 수정 : 2013-06-26 19: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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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35, 항속거리 무려 4500km…도입 완료되면 동북아의 큰 위협
중국이 러시아와 100대의 수호이(Su)-35 전투기 수입에 관련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뉴시스는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을 인용해 계약은 최근 프랑스에서 열린 제50회 파리에어쇼에서 체결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측 국방 수출 담당자는 "이번 계약은 양국의 정부 차원에서 이미 결정한 것으로, 양국 관계자는 현재 기술적 면에서의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전투기 복제 방지책인 지적재산권 보호에 관련된 협약을 체결했고, 중국이 Su-35 기술 복제 의혹과 관련해 어떤 문제로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기술 복제를 둘러싼 논란으로 진전을 보지 못하던 Su-35 전투기 도입 문제가 지난 3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타결됐다. 그러나 당시 언급됐던 전투기 수는 24대이고, 사후 러시아 당국은 도입 사실에 대해 부인했었다.

프랑스 에어쇼에 참가한 중국항공 관계자는 "첨단 무기를 소유함으로 인해 한 국가의 안보 능력이 강화된다며 중국군이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Su-35를 보유하는 것을 행운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SU-35는 원래 구 소련이 미국의 F-15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SU-27의 개량형으로, 1996년부터 실전에 배치됐다.

이 비행기는 세계 최초로 3단계 날개( 카나드, 주날개, 수평 꼬리날개)와 추력편향장치를 갖추고 있어 다른 전투기로는 흉내낼 수 없는 후크 기동과 코브라 기동이 가능한 우수한 비행 특성을 가지고 있는 4.5세대 전투기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중국의 전투기 도입은 차기전투기기종을 선정하는 한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주변국이 이미 스텔스전투기로 무장을 선언한데 이어 이번 중국이 도입하는 러시아제 수호이 전투기에 한국이 가지고 있는 4세대 전투기로는 대응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순정우 기자 chif@segye.com
사진=수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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