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나귀 도서관(홍은경 글, 김선배 그림, 느림보, 9500원)=학교에 입학한 당나귀 ‘마루’는 학교생활이 마냥 신난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마루는 이웃 마을 도서관에 편지를 보내 책을 보내 달라고 부탁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하는 일꾼인 마루 아빠가 책을 가지러 가는데…. 아빠를 부끄러워한 마루가 아빠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아빠의 사랑을 확인하는 모습이 뭉클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제랄딘 엘시네 글, 로낭 바델 그림, 김혜영 옮김, 형설아이, 1만2000원)=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다. 1911년 어느 날 루브르박물관에 있던 ‘모나리자’가 감쪽같이 사라진다. 출판사가 기획한 ‘상상 미술관 명화 속 예술 동화’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새로운 시작(파울라 카르바예이라 글, 존야 다노프스키 그림, 김시형 옮김, 노란상상, 1만원)=어느 날 갑자기 전쟁이 일어났다. 집이 무너지고 도서관은 폐허가 되었다. 모든 것이 암울한 어둠 속으로 빠져 버렸다. 하지만 가족의 사랑으로 일상을 찾아가고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퍼져나갔다. 폐허 속에서도 그렇게 희망은 싹 터 온다.
■사라진 축구공(최은옥 글, 유설화 그림, 국민서관, 9500원)=민철이는 축구밖에 모르는 아이다. 다른 사람의 기분이나 생각 따위엔 관심이 없다. 어느 날 축구공이 없어지자 민철이는 범인을 찾기 위해 주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그리고 비로소 깨닫게 된다. 누나가 얼마나 인형을 소중히 여겼는지, 아랫집 할머니가 아픈 할아버지 때문에 얼마나 신경 쓰는지를.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법을 알려주는 동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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