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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농심 할아버지’…25년 동안 라면으로 끼니

입력 : 2013-06-19 13:33:34 수정 : 2013-06-19 13:3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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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년 동안 라면만으로 하루 세끼를 다 때워온 어느 할아버지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강원도 화천군에 사는 박병구(84) 할아버지다. 박 할아버지가 라면으로 처음 끼니를 때우기 시작한 것은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젊었을 때부터 장(腸)이 좋지 않았던 박 할아버지는 어느 날부턴가 먹은 음식을 모두 토해내기 시작했다.

이때 할아버지가 선택한 것은 라면이었다. 당시 농심의 ‘소고기라면’을 처음 맛본 할아버지는 신기하게도 속이 편안한 것을 느꼈으며 이후 계속해서 농심 제품만 고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소고기라면’이 단종된 후, 할아버지의 젓가락은 ‘안성탕면’으로 향했다.

박 할아버지의 사연을 알게 된 농심은 1994년부터 3개월마다 48개들이 라면 9박스를 무상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농심 측은 박 할아버지의 사례는 ‘된장의 힘’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다른 라면보다 된장 비율이 20% 이상 많다”며 “박 할아버지의 사례는 매우 특수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라나는 청소년은 라면 외에도 채소나 달걀 등으로 영양소를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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