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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부이치치 "해표지증 아들, 어머니까지 거부"

입력 : 2013-06-18 11:00:24 수정 : 2013-06-18 11: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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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 작가 닉 부이치치의 인생 이야기가 한국 시청자들의 가슴을 촉촉이 적셨다.

부이치치는 17일 방송된 SBS 예능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해표지증’이란 선천성 희귀질환으로 팔·다리가 없이 태어난 부이치치는 현재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세계적인 강연자로 살고 있다.

부이치치는 ‘힐링캠프’에 출연해 남다른 출생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해표지증을 가지고 태어났는데, 어머니가 임신 중이었을 때는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한다. 모두 내가 건강하게 태어날 거라 생각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어머니는 내가 첫 아이라 술도, 진통제도 먹지 않았다. 심지어는 어머니는 많은 신생아들을 직접 손으로 받아낸 간호사였다. 아버지는 목사님이시다”라고 말했다.

부이치치는 “하지만 내가 태어나자 간호사들은 울기 시작했고, 아버지는 신음을 내셨다고 한다. 어머니는 ‘아들을 보고 싶지 않다’며 데리고 나가달라고 간호사들에게 요청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목사인 아버지는 끝까지 그를 포기하지 않았다. 부이치치는 “아버지께서는 나를 보시고는 어머니께 ‘닉은 신의 실수로 태어난 게 아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어머니가 절 받아들이기까지 4개월이 걸렸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부이치치는 힘겨웠던 어린 시절, 10살 때 자살시도, 아내를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사연 등을 밝혀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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