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몬드의 기구한 삶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사진)는 이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사랑과 배신, 복수를 소재로 용서라는 테마를 전한다. 프랑스 소설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몬테크리스토 백작’이 원작이다. 파국으로 끝날 것 같은 이야기를 행복한 결말로 맺게 하려니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형식이다. 뻔해 보이는 이야기지만 지루하지 않다. 뮤지컬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OST)으로는 이례적으로 2010년 OST 음반 판매순위 1위라는 기록을 달성케 한 20여곡의 노래에 귀가 즐겁고, 화려한 무대와 춤에 눈이 풍성해진다.

몬테크리스토 역을 맡은 네 명의 배우가 뿜어내는 매력도 볼거리다. 지난 공연부터 함께 해온 류정한·엄기준에 임태경·김승대가 새롭게 합류했다. 8월4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5만∼13만원. (02)6391-6333
강구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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