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지는 1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서 "방송을 하면서 철이 들어선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철이 들었다. 사람들이 무서워지고 방송하는 게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지는 "우울함과 스트레스를 이겨내려고 술을 많이 마셨다"라며 "몸과 정신이 다 망가지기 시작했고, 집에 있는 모든 커튼을 치고 혼자 술 마신 뒤 울다 잠들었다. 나중에 정신이 돌아왔는데 내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을 했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신지는 "이후 '이건 아니다' 싶어 술을 끊었다"며 "지금도 그때 아픔이 조금 남아있긴 하지만 많이 극복했다. 남자친구 도움이 컸다. 그 친구가 술을 좋아하는데 같이 술을 끊어줬다"고 유병재를 언급했다.
또 신지는 "원래 밖에 잘 안 나가는데 유병재가 틈만 나면 날 데리고 나가려 했다"며 "전에는 사람들과 눈 마주치는 게 무서워 모자를 안 쓰면 안 나갔는데 지금은 모자 없이 민낯으로도 밖에 나갈 수 있다. 정신이 건강해졌다"고 대인기피증을 극복한 사연을 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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