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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측근 일기, 분실 70년 만에 美서 발견

입력 : 2013-06-11 00:50:11 수정 : 2016-06-29 17:5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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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즘 이론가 로젠베르크
유대인 대학살 계획 등 담겨
나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최측근이자 나치즘 옹호 이론가였던 알프레트 로젠베르크(사진)의 일기가 미국에서 발견됐다. 로젠베르크 일기에는 히틀러가 나치 정권 2인자 헤르만 괴링, 친위대장 하인리히 힘러 등과 나눈 대화 등이 기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로젠베르크가 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가담 혐의로 1946년 독일 뉘른베르크 국제군사재판에 회부됐을 당시 증거물로 제출된 그의 일기가 분실 67년 만에 미국에서 발견됐다. 일기는 1936년 봄부터 1944년 겨울까지 써내려간 것으로 약 400쪽 분량이다.

재판 직후 사라진 일기를 놓고 일각에선 뉘른베르크재판 당시 검사였던 로베르트 켐프너가 미국으로 빼돌렸다고 의심했다.

최근 이 일기를 입수해 공동 분석한 미국 홀로코스트박물관과 이민관세집행국, 법무부 측은 조만간 델라웨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견 경위와 자료 내용 등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일기에는 독일의 소련 침공과 유대인·동유럽인 대학살 계획 등이 담겨 있다. 로젠베르크는 홀로코스트 등의 죄목으로 기소돼 1946년 처형됐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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