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의 수 생각하게 돼 사고력에 큰 도움
자녀가 어릴 때부터 연산 학습을 강조하고 연산 학습지들을 책상에 쌓아 두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자녀가 수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몇 페이지를 넘겨도 빼곡하게 들어 차 있는 단순 연산 문제를 반복해 풀다 보면 수학은 지루하고 재미없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자리잡게 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그러다 아예 수학을 멀리할 수도 있다.
따라서 단순한 문제풀이식 학습법에서 벗어나 연산의 과정에 초점을 맞추는 학습을 하는 게 중요하다. 그러면 얼마든지 재미있고 창의적인 소재의 문제를 부모와 자녀가 함께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6+8-4=10’과 같은 문제를 ‘6○8○4=10’이나 ‘□+□-□=10’과 같이 변형시키는 것만으로도 단순 계산식을 사고력 문제로 바꿀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흔한 도구도 훌륭한 연산 학습의 교구가 될 수 있다. 그림처럼 동전의 합을 구하는 단순한 문제를 동전의 금액을 지움으로써 개수의 제한이 있는 목표금액 만들기로 바꿔 보자. 동전을 세는 방법이 몇가지인지를 고려해야 하는 괜찮은 사고력 연산 문제가 된다.
화창한 주말에 온 가족이 들뜬 마음으로 나들이에 나설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것은 꽉 막힌 답답한 도로다. 이럴 때 서로 짜증내기보다 주변에 넘쳐나는 ‘식’ 만들기 문제를 이용해 연산놀이를 해보자. 바로 네 자리의 자동차 번호판이다. 주변에 보이는 번호판 하나를 골라 각 숫자 사이에 연산기호를 넣어 먼저 10을 만드는 사람이 “빵빵” 하고 외치다 보면 어느 새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쌩쌩 달리고 있을 것이다.
사고력 수학교육기업 시매쓰출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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