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500만대 이상, 미국에서만 100만대 이상 판매된 하이브리드 차량 프리우스의 초대 개발책임자인 우치야마다 다케시 도요타 부회장은 최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확충 계획을 발표하며 이처럼 밝혔다. 가장 주목되는 건 최강 프리우스 라인에 가장 최근 합류한 프리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V). 기존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차량 작동 방식과 전기자동차(EV) 주행모드의 장점을 결합했다. 순수 전기 또는 주행거리연장방식 전기차량에 비해 가격이 좀 더 저렴하다.
도요타는 2001년 연식의 1세대 프리우스 모델을 출시한 이후 미국에서만 100만대 이상의 프리우스를 판매했다. 이전모델에 비해 크기가 더 커진 프리우스 V와 프리우스 PHV가 출시되면서, 친환경 차량 모델의 범위는 2012년 출시된 프리우스 C를 포함, 총 네 가지로 늘었다.

기존 니켈메탈 하이브리드(NiMH) 배터리 대신 새로 개발된 4.4㎾h 리튬이온(Li-ion) 배터리 팩이 장착됐다. 콤팩트한 고출력 리튬이온 배터리 팩은 후면의 트렁크 아래에 설치됐는데, 기존 프리우스와 비교할 때 뒷좌석 공간은 줄어들지 않고 3인용 좌석에 다리를 뻗을 수 있는 공간이 중형 세단과 동일하게 확보됐다. 외장 충전 시스템은 사용이 용이하고 안전하게 설계됐다. 약 7.3m 길이의 배터리 충전 케이블의 중량은 1.7㎏에 불과하며, 트렁크 안에 있는 전용 공간에 꼭 맞게 들어간다. 외부 AC 전원을 이용한 배터리 충전은 200V에서 90분, 100V에서 180분이 소요된다.
프리우스 PHV의 연비등급은 61.0㎞/L(일본기준), 하이브리드 모드 주행 시 약 31.6㎞/L(일본기준)다. 단거리 이동 및 근거리 주행이 빈번한 운전자들에게서 가솔린 사용량이 가장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모든 프리우스 모델은 생산과 주행, 수년 후 처분 및 폐기되기까지 차량 수명 전 단계에 걸쳐 배출을 줄이는 프로세스를 통해 제조되고 있다.
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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