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일기’ 제5권 ‘길 잃은 해방이…’
‘해방공간’의 역사적 의미를 되살리는 ‘해방일기’ 제5권 ‘길 잃은 해방이 가져온 비극’(김기협 지음, 너머북스·사진)이 나왔다. 역사학자 김기협이 1945년 8월 1일 해방 전야부터 1948년 8월 31일 대한민국 건국 무렵까지 ‘65년 전의 오늘’을 되살리는 대장정이다. 제5권은 1946년 9월에서 12월까지를 다루고 있다. ‘앞서가는 이북과 혼란에 빠진 이남’의 상황을 생생히 중계하는 가운데, 특히 분단 건국의 일차적 책임이 왜 미국에 있는지를 미군정의 공산당 탄압, 좌우 대립의 분수령인 ‘대구 사태’, 남조선과 도입법의원의 개원 등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풀어낸다.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 상권 역주본 번역
일제강점기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이자 조선사편수회 근대사 편찬주임이었던 다보하시 기요시(田保橋潔)의 ‘근대 일선관계의 연구(近代日鮮關係の硏究·김종학 옮김, 일조각)’ 상·하권 중 상권의 역주본이 번역돼 나왔다. 책은 근대 이행기 조선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 국제 관계의 내적 동학을 규명한 노작으로서, 1940년에 조선총독부에서 비밀리에 출간된 이래 조선 근대사 및 동아시아 외교사 연구자들이 반드시 참조해야 하는 일급 연구 문헌으로 꼽혔다.
‘진짜 한지’를 만들며 살아온 사람들의 삶
한지는 그저 흘러간 옛날의 물건일까, 아니면 일반인들이 쉽게 구매할 수 없는 값비싼 상품일까. 한지(韓紙)는 한국(韓)의 종이(紙)다. 한지는 우리나라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종이로, 닥나무 껍질 따위의 섬유를 원료로 한다. 오늘날, 한지는 조용한 곳에서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한지, 날다 꿈꾸다’(권지희 지음, 김성헌 사진, 해피스토리)는 평생을 ‘진짜’ 한지를 만들며 살아온 사람들의 삶을 조명하며, 그들이 한지를 만드는 과정을 상세히 보여준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청소년 버전
‘청소년을 위한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최순우 지음, 학고재) 시리즈가 나왔다. ‘한국의 멋과 미’ ‘한국의 건축’ ‘한국의 회화’ ‘한국의 공예와 도자기’ 등 4권으로 이루어진 시리즈는 국립중앙박물관장을 역임한 혜곡 최순우(1916∼1984) 선생의 명저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청소년 버전이다. 미술평론가로 건축, 공예, 회화, 도자기 등 한국 미술의 전 영역에 조예가 깊었던 선생의 숨소리가 배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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