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6년형 구형… 공직진출 봉쇄 미성년 성매매 혐의로 재판을 앞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67) 전 이탈리아 총리가 이른바 ‘붕가붕가 파티’를 벌인 밀라노 외곽 산마르티노의 별장 내부를 처음 공개했다.

베를루스코니는 다큐멘터리에서 “어떠한 부적절한 일도 없었다”며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서 축구와 정치에 대해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별장에서 당시 17세였던 모로코 출신 댄서인 루비(무대명)를 불러 돈을 주고 성관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외신은 베를루스코니가 이달말로 예정된 1심 선고 공판에 영향을 주려고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탈리아 검찰은 13일 그에게 징역 6년을 구형하며 평생 공직에 진출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외에 탈세 혐의로 기소된 베를루스코니는 최근 항소심에서 징역 4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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