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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 저택의 식당. |
1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저택의 식당에는 약 30명이 앉을 수 있는 커다란 둥근 식탁이 놓여있고, 벽에는 그림이 걸려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벽돌 벽으로 된 아치 형태의 천장을 가진 방이 나타난다. 이 방 앞쪽에는 무대가 설치돼 있고, 무대 쪽을 행해 의자들이 놓여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파티 참석자들은 이 방에서 술과 음악, 여자들이 어우러진 ‘붕가붕가 파티’가 벌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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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붕가붕가 파티를 벌인 저택의 지하공간. |
베를루스코니는 자신이 소유한 미디어 카날레5를 통해 저택을 공개하고 자신의 주장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방송했다. 그는 “어떠한 부적절한 일도 없었다”며 “큰 식탁에서 사람들과 식사를 하면서 축구와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숨기는 것은 없다”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베를루스코니가 재판에 영향을 주기 위해 이 같은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사진 출처=카날레5 화면 캡처, 데일리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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