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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여성을 방으로 불렀다고?…CCTV 확인해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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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3-05-11 14:43:26 수정 : 2013-05-11 14: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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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부인했다.

윤 전 대변인은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부암동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의를 빚은 데 대해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죄한다. 법의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밝혔다.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사를 받는 등 적법한 절차를 밟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부터 오직 진실만을 밝히고 법의 처분을 달게 받겠다”면서 주미대사관 인턴여성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성추행 피해자로 지목된 여성에 대해서는 “너무나 매끄럽지 못하게 저를 가이드하고 일정도 모르는 등 잘못을 여러 차례 해 단호하게 질책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중에 ‘너무 심하게 꾸짖었다’는 생각에 위로의 뜻에서 술 한 잔을 사겠다고 했고, 워싱턴 호텔 지하1층 허름한 바에서 운전기사를 동석시킨 채 30분간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상당히 긴 테이블 맞은편에 가이드가 앉고 제 오른편에 운전기사가 앉았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그 여성을 성추행할 수 있겠는가”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윤 전 대변인은 “술집을 나오면서 그 여자 가이드의 허리를 한 차례 툭 치면서 ‘앞으로 잘해, 미국에서 열심히 살고 성공해’라고 말한 게 전부”라며 “돌이켜 보면 미국의 문화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생각에 깊이 반성했다. 그 가이드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호텔 방으로 여성 인턴을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가이드가 다음날 아침 내 방을 노크해서 ‘여기 왜왔어, 빨리 가’하고 문을 닫은 게 전부”라며 “제 방에 그 가이드가 들어온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여성 가이드가 제 방으로 올라오지 않는다고 욕설을 퍼부었다는 보도가 있었다”면서 “전 정말 그런 상스러운 말을 할 인간도 아니고, 그 여성을 방으로 불러서 어떻게 한다는 건 제가 갖고 있는 도덕성과 상식으로 상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CCTV로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태가 커지기 전 급히 귀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남기 홍보수석이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은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겠다’고 말했다”면서 “잘못이 없는데 왜 일정을 중단하고 가야하냐. 그럴 수 없다. 해명하겠다고 했더니 이 수석이 ‘1시 반 비행기를 예약해놨으니 나가라’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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