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한국아이닷컴에 따르면 하정우는 전날 백상 시상식 직후 단골미용실로 이동해 머리를 깎았다.
이는 윤종빈 감독의 차기작 '군도: 민란의 시대' 촬영을 위한 것으로, 하정우 관계자는 "오는 14일 전북 부안에서 첫 촬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군도'에서 하정우는 민머리 스타일의 돌무치 역을 맡았다. 시상식 때문에 삭발을 미루다 수상 직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하정우는 '용서받지 못한 자' '비스티 보이즈'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에 주연으로 출연해 윤종빈 감독과는 특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특히 두 사람은 중앙대 선후배 사이로, 하정우는 '군도' 역시 별다른 망설임 없이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군도'는 조선 철종 10년, 양반과 탐관오리들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시대 백성의 편에 서고자 했던 도적들의 활약상을 그릴 예정. 하정우 외에 강동원 이경영 마동석 조진웅 이성민 등이 출연하며,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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