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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전 안양 환전소 살인사건 공범 2명 구속

입력 : 2013-05-02 10:24:59 수정 : 2013-05-02 10: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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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필리핀 납치·실종사건 실마리 기대"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2007년 안양 비산동 환전소 여직원 살해사건에 가담한 혐의(살인)로 최모(3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주범(43·태국서 구속수감)의 친동생인 최씨는 2007년 7월 9일 오전 8시 50분께 일당이 환전소 여직원 임모(당시 26세)씨를 살해하고 1억8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나올 때 밖에서 차량을 대기시켰다가 태우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함께 구속된 전모(41)씨는 주범의 지시로 범행 전날 환전소 사장의 오피러스 승용차 타이어에 펑크를 내 출근이 늦어지게 만들어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범행 후 필리핀으로 도주했다가 지난해 태국 등에서 여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수감된 주범 최씨 등 일당 2명(나머지 1명은 자살)이 올 1월 국내로 송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검찰로부터 사건기록을 넘겨받아 보강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6년전 범행 직전·후 동생 최씨와 전씨가 주범 최씨 등 일당들과 수차례 휴대전화로 통화한 사실을 밝혀내고 추궁해 범행일체를 자백받았다.

특히 전씨가 필리핀에서 납치·실종된 한국인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정황도 일부 포착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일당은 국내 관광객에게 여행 편의를 제공하겠다며 유인해 납치한 뒤 국내에 있는 가족을 협박해 송금받는 수법으로 10여차례 추가 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아직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한국인 최소 3명은 이들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도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태국 등에 송환을 요청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번 공범 검거로 필리핀 납치·실종 사건의 실마리도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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