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은 케냐를 관광 중이던 30대 중국인 여성이 하마의 공격을 받아 숨졌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여성은 21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 서북부에 있는 나이바샤 호수 근처에서 아기 하마와 사진을 찍던 도중 어미 하마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여성을 공격한 하마는 야생당국 관계자에 의해 현장에서 사살되었으며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숨졌다.
공원 직원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하마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은 드물다”며 “보호본능이 발동해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대사관은 “케냐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특히 야생 동물에 함부로 접근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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