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며느리이자 배우 박상아(40)가 약식 기소됐다.
인천지검 외사부(김형준 부장검사)는 19일 "영어 유치원의 재학증명서를 외국인학교에 제출해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혐의로 박씨 등 2명을 약식기소했다"며 "서울 모 외국인학교 입학처장인 미국인 A(37)씨와 학부모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브로커 1명을 추가로 구속 기소했다"고 전했다.
박상아 등 학부모 2명은 자녀가 외국인학교 입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자 입학처장 A씨와 짜고 2개월여 다닌 영어유치원 재학증명서를 해당 외국인학교에 제출해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규정상 외국인학교에 입학하려면 부모 중 한 명이 외국인이거나 학부모와 자녀가 외국에서 3년 이상 체류해야 하지만 박상아의 자녀는 외국 체류기간 3년이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노현정 전 아나운서는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 귀국 즉시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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