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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낙지·번데기·생쥐주…한국대표 해괴음식?

입력 : 2013-04-19 16:43:54 수정 : 2013-04-19 16: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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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신문 '죽기전 맛봐야할 괴상한 음식 20선'
낙지 내장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유해성을 두고 논란이 있는 가운데 20일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 성동구청 구내식당에서 열린 산낙지 시식회에서 직원들이 낙지를 통째로 먹고 있다. 성동구는 낙지 먹물과 내장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을 알려 낙지 소비를 늘리겠다는 취지로 행사를 마련했다.
 해외 일부 시각으로 볼 때 한국 음식 가운데 가장 해괴한 것은 무엇일까?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온라인판이 19일 발표한 '당신이 죽기 전 맛봐야 할 괴상한 음식 20선'에 한국의 산낙지, 번데기, 생쥐주가 포함됐다.

칸 영화제 수상작 '올드보이'에서 주인공 최민식이 먹어 유명해진 산낙지에 대해 이 신문은 "잘게 썰린 낙지는 아직 촉수가 꿈틀거린다. 먹다가 질식할 위험도 있다"고까지 적었다.

한국 거리 음식을 처음 접하는 서양인들이 기겁하는 번데기는 "애벌레가 당기면 먹어볼 만한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신문은 비슷한 음식으로 호주 원주민이 먹는 '위취티 그럽(Witchetty grub·꿀벌레큰나방 애벌레)과 멕시코 전통 먹을거리인 에스카몰레(Escamole·테킬라 재료인 용설란에 서식하는 애벌레)도 '추천'했다.

갓 태어난 쥐로 담근 생쥐주는 민간의학에서 중풍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신문은 생쥐주를 중국·한국 음식으로 소개하며 "생쥐주 사진을 다행히도 찾지못해 게재하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구에 많이 알려진 일본 요리 중에서도 복어와 시오카라(젓갈의 일종)가 괴상함을 '인정'받았다. 2000년 이후 일본에서 복어를 먹다가 숨진 이가 20명을 넘는다.

유럽·북미권에서는 한국 홍어처럼 강한 냄새로 유명한 '하우카르들(삭혀서 건조한 상어고기)'과 바다오리의 일종인 퍼핀(Puffin) 심장 등 아이슬란드 음식이 많이 꼽혔다.

퍼핀 심장은 날것 그대로 먹는 아이슬란드 전통 별미다. 영국의 스타 요리사 고든 램지는 2008년 한 TV 프로그램에서 손수 그물로 퍼핀을 잡아 심장을 꺼내 먹다가 시청자들에게서 '잔인하다'는 항의를 받기도 했다.

스웨덴의 발효 청어 통조림인 '수르스트뢰밍', 프랑스·이탈리아의 닭볏 요리, 미국 서부의 '록키 마운틴 오이스터(튀긴 소의 고환)'도 명단에 포함됐다.

알래스카 원주민인 유피크(Yupik)인이 즐기는 간식 '테파(악취 나는 생선 대가리라는 뜻)'도 텔레그래프의 리스트에 올랐다. 생선 대가리를 내장이 달린 그대로 땅에 묻어 발효시킨 음식으로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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