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현지 언론은 남부의 작은 도시 자이푸르시에서 일어난 교통사고 소식을 지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자이푸르시에 있는 터널에서 일가족 네 명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트럭에 치이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모녀가 머리에 피를 흘린 채 한동안 쓰러져 있었으며 남편과 아들은 부상을 당했다.
남성은 가족을 살리고자 지나가는 차를 향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주위의 차들은 이를 무시하고 쌩쌩 달리기만 할 뿐 손을 내밀지 않았다. 결국 도움을 받지 못한 모녀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도움을 요청하는 남성의 애처로운 모습과 이를 무시하는 시민들이 공개되자 인도 사회는 큰 충격에 빠졌다. 한 안전 전문가는 “나라가 어떻게 되려고 이런 일이 매번 일어나느냐”며 “도움을 요청해도 모두 무시할 뿐”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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