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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자폐 앓는 형, 짐이라고 생각 안해"

입력 : 2013-04-16 14:34:34 수정 : 2013-04-16 14: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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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재가 자폐를 앓는 형을 언급했다. 

이정재는 15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아픈 형에 대해 고백했다. 

이날 "외동아들이냐"는 MC 이경규의 질문에 "형이 있다"고 말을 꺼낸 이정재는 망설이며 "이 얘기는 부모님이 정말 안 좋아하실 것 같다. 이 질문이 안 나오길 바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형이 아프다. 그런 형 때문에 부모님이 고생이 많았다. 자폐아로 태어났다"며  "변변치 않은 집에서 부모님이 생활하기 나 또한 맞벌이하는 부모님 때문에 형을 항상 돌봐야 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그는 "식사 때마다 같이 먹어야 하고 밖에 나가고 싶어하는 형을 찾아다니는 것이 조금 불편할 뿐 형이니까 짐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형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정재는 "이게 내 생활이고 우리 가족의 모습이라는 걸 어릴 적부터 잘 받아들였다. 장남이 아니지만 장남 노릇을 하게 됐고 가끔 딸 역할도 했다. 철이 일찍 들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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