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의 영원한 라이벌인 롯데와 신세계가 여주와 이천에서 2차 혈투를 벌인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천시 호법면 단천리에 1500억원을 투입해 10월 개장 목표로 교외형 명품 프리미엄 아웃렛을 건립 중이다.
롯데가 아울렛을 짓는 곳은 한국패션유통물류㈜가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와 호법면 단천리 일대 79만6000여㎡에 조성 중인 이천패션물류단지 안이다. 롯데는 단지 내 7만7000㎡에 지하 3층, 지상 2층, 연면적 8만8320㎡ 규모와 지하·지상 각 2층, 연면적 6만2461㎡ 규모의 판매시설을 짓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는 지난 2007년 문을 열고 영업 중인 인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과 치열한 격돌을 펼치게 됐다. 롯데 아울렛과 신세계가 운영하는 여주 아울렛은 영동선을 따라 30㎞가량 떨어져 있다.
앞서 문을 연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주 유통단지(26만5500㎡)에 건축 영업면적 3만3496㎡ 규모로 국내외 명품 브랜드 140개가 입점해 영업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천시의 한 관계자는 “롯데 명품 아울렛과 패션 물류단지가 문을 열면 6100명의 고용 창출 효과와 더불어 연간 1000만명의 관광객이 이천을 찾게 돼 지역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