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핵연료 생산을 위해 미국을 설득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는 3일 1면에 ‘한국 핵연료 생산 요청’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의 움직임이 동북아와 중동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핵무기 경쟁의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WSJ는 “북한이 최근 핵무기능력을 강화하고 플루토늄 추출을 위해 원자로를 재가동한다는 발표도 했다”면서 “한국도 자체핵무기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한국의 핵기술 개발을 허용하면 우 중동과 동남아 지역까지 이어질 파급효과를 두려워하고 있다. 지난 수년간 중동의 일부 국가들이 핵연료생산에 나서지 못하도록 한 명분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또 요르단과 베트남, 사우디도 한국과 같은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서울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한국의 고위관리들을 만난 밥 코커 테네시 공화당 의원은 “한국은 재처리능력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박 대통령과 한국 관리들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정몽준 의원 등 여당인사를 포함한 많은 정치인들이 비핵화정책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WSJ는 미국이 한국의 핵무기 보유를 억제한 역사가 있다면서 박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정권때 70년대 비밀핵무기프로그램을 추진하다 주한미군 철수카드를 꺼낸 미국에 의해 좌절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제 미국은 비슷한 전략으로 한국을 달래고 있다. 코커 상원의원 등 미국의 정치인들은 “박 대통령을 만났을 때 우리가 함께 있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이은정 기자 ehofkd11@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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