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최희진(39)이 '특종! X파일'에서 연예인 10명의 사생활을 폭로하겠다고 나선 것은 '게임업체의 잘못'이라고 못 박았다.
최희진은 29일 한 성인게임 업체가 공개한 동영상에 등장, 자신과 사귄 연예인 10명의 실체와 연예계 뒷이야기를 밝히겠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논란이 거세지자, 최희진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X파일은 별 것 아니다"라며 "내가 교제한 10명의 연예인 사생활을 폭로하겠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연예계 비화들을 얘기하는 정도"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난 게임업체 작가가 써준 대로 읽었을 뿐"이라며 "마치 내가 교제한 사람들의 사생활을 얘기할 것처럼 업체에서 포장했다"라고 말했다.
최희진은 또 "일명 가위바위보 게임으로, 업체에서 계약 당시 '최희진 맞고게임'을 만들자고 제의했었다. 실사 화보를 찍고 대본을 녹음했다. 사용자가 모바일에서 고스톱을 쳐 이기면 내가 옷을 벗는 화보가 나오고 녹음내용이 흘러나오는 식"이라고 게임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이런 제안을 받아들였다"는 그는 "창피하지만 출소 후 원룸 월세도 못 내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자극적인 내용으로 홍보될 줄은 몰랐다. 모든 게 게임업체의 노이즈 마케팅"이라고 한탄했다. 마지막으로 "이런 사태가 불거진 데에는 내 탓도 있지만, 정말 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희진은 2010년 12월 가수 태진아-이루 부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지난해 9월 모범수로 가석방됐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최희진 미니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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