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여객기에 탑승하는 승무원들로부터 바지 신청을 받았으며, 조만간 지급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아시아나 여승무원들은 창립 25년 만에 처음으로 바지를 입는다.
아시아나항공은 그동안 한국의 아름다움을 강조한다는 목적으로 바지를 도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달 국가인권위원회가 ‘치마 외에 바지를 선택해 착용할 수 있게 하라’고 권고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바지 유니폼이 지급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들에게 유니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바지 디자인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이보다 앞선 지난 2005년 새 유니폼을 발표하면서 바지 유니폼을 도입했다. 이 외에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도 회사를 설립하면서 유니폼 선택안을 마련했다.
김동환 인턴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아시아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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