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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의 고장 전라도 최고 별미 홍어의 유래·매력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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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요리비전 맛의 고장 전라도에서도 최고의 별미로 꼽히는 홍어. 잔치가 벌어지면 홍어는 항상 잔칫상의 주인공이다. 홍어의 ‘주연급 위상’은 전라도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전국 어디라도 홍어는 인기 있는 음식이다.

EBS ‘요리비전’은 25일 오후 8시20분 ‘물길 따라 흐르는 맛, 홍어’ 편에서 홍어의 기원과 매력을 탐구한다.

홍어 하면 역시 흑산도가 떠오른다. 흑산도는 어획량이 풍부해 낚시만으로도 먹고 살 수 있었던 곳이고, 최고의 음식은 홍어였다. 그런데 정작 흑산도 주민들은 홍어 특유의 톡 쏘는 삭힌 맛을 즐기지 않는다. 삭힌 홍어의 본고장은 흑산도가 아니라는 얘기다. 여기에 삭힌 홍어의 기원을 푸는 실마리가 있다.

삭힌 홍어는 먼바다 뱃길이 만들어낸 음식 문화이다. 옛날 돛단배를 타고 바다를 오가던 시절, 흑산도에서 출발한 홍어배는 종점이던 나주 영산포까지 긴 시간을 항해해야 했다. 냉동 기술이 있을 리 만무한 당시에 영산포에 도착하기도 전에 홍어는 상해버렸다. 하지만 홍어는 상했으면서도 특유의 맛을 내며 배탈이 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알고 나서 홍어를 삭혀 먹기 시작했고, 그 맛에 익숙해져 갔다. 그래서 나주 영산포가 삭힌 홍어의 본고장이 된 것이다.

EBS ‘요리비전’은 25일 방송에서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삭힌 홍어의 기원과 맛의 매력을 탐구한다.
홍어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삼합’이다. 삭힌 홍어를 먹기에 부담스러워 하는 사람도 홍어와 삶은 돼지고기, 김치가 어울려 내는 풍족한 맛에는 금방 매료된다. 삼합은 성질과 맛이 각기 다른 세 가지 재료가 합쳐지며 본래의 맛과는 전혀 다른 조화롭고 새로운 맛이 창조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톡 쏘는 홍어와 기름진 돼지고기, 매콤한 김치가 궁합을 이루면 그 맛에 한번 빠져 헤어 나올 수 없다. 방송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특유의 향에도 그 맛을 잊지 못해 홍어삼합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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