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보행자 우선도로’ 2곳을 시범 운영하기 위해 이달부터 후보지 5곳인 해방촌길, 국회단지길, 개봉동길, 능동길, 무교동길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후보 도로들은 폭 10m 이하에 보도 위 주정차 차량이 많다.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이 얽혀 안전문제가 계속 제기돼왔다.
시는 보행자 우선도로로 선정된 2곳에는 도로 가장자리에 구획선을 긋고 보행편의시설, 과속방지턱, 굴곡도로, 회전교차로 등을 설치하는 ‘교통 정온화 기법’을 적용할 방침이다. 교통 정온화는 차량 속도와 교통량을 줄여 보행자 등이 도로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생활권 보호 정책이다.
시 관계자는 “덕수궁 옆 돌담길은 구불구불해 차가 천천히 달릴 수밖에 없는데, 교통 정온화 기법은 이런 방식으로 차량 속도를 낮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또 해당 도로의 차량 최고 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법제화하는 방안을 경찰청과 협의해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무교동길은 생활도로여서 최고 시속 30㎞인데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시는 이달 내 현장조사를 마치고 다음달부터 자문단을 구성해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11월부터 시범사업을 시작해 효과를 분석한 후 2014년부터 적용 도로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효실 기자 hs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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