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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넘은 불법 보도방 실태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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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고용·조폭 개입…연합회 구성, 회칙도 만들어 유흥업소에 여성 도우미를 소개하는 속칭 ‘보도방’이 미성년자 고용·성매매·갈취·조직폭력배 개입 등 범죄의 온상으로 변질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주들은 연합회를 구성해 신규 업주 시장 개입 방지와 변호사 선임 비용 지원 등의 회칙도 만들어 결속력을 다진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신제주 등 도내 유흥가를 중심으로 성업 중인 보도방 업체의 불법 영업행위를 단속하고 보도방 24곳 업주와 조직폭력배 등 27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또 이들 보도방 업주들이 도우미들로부터 소개비 명목으로 12억9000여만원을 받아 챙겨오고 이 과정에 도내 모 폭력조직원이 이들에게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일정금액을 받아온 정황을 확인, 수사 중이다. 여종업원을 상대로 한 갈취와 성매매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거된 김모씨는 도내 모 중학교에 재학 중인 14세 여중생과 17세 미성년자를 고용, 유흥업소에 100여회 가량 보내주고 이들로부터 165만원을 챙겼다.

김씨는 지난 달 13일 승합차량에 이들을 제주시 연동 소재 노래텔에 내려주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이들이 여성 도우미를 상대로 이익을 챙기는 수법으로는 룸살롱 등 유흥업소 테이블 당 또는 성매매를 할 경우 1만원을 받고 단란주점은 시간당 2만5000원 또는 매월 40만원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성매매시 성인용품을 준비하는 등 성매매를 방조하며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종업원을 자신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했다.

이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챙긴 이득은 확인된 액수만 13억원 가량으로 한 업소당 적게는 1000여만원에서 최대 4억4000여만원에 이른다.

보도방 업주 최모씨(여)의 경우 사채업자 정모씨를 통해 보도방 여종업원에게 연 60% 이상의 고이율을 적용해 이자를 받는 방법으로 사채업자와 함께 3000만원의 불법수익을 올린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 보도방 업주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제주시내 모 폭력조직원이 보도방 영업이 불법이라는 약점을 잡아 행패를 부리며 보호비 명목으로 매월 60만원씩 받아 온 것을 확인하고, 추가 피해자와 자금흐름에 대한 추적을 통해 또 다른 조직폭력배가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검거된 피의자들을 통해 이들 보도방 업주들이 매월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며, 별도의 자금을 관리하는 사실도 확인했다.

계좌추적 등을 통해 보도방 연합회에 가입된 피의자 등 26명을  모두 검거하고 승합차량 4대, 휴대전화 9대, 무전기 15대, 영업장부 17권, 현금 540만원, 성인용품 32개 등을 압수했다.

보도방 업주들은 인터넷 사이트 또는 생활정보지에 구인광고를 게재하고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에게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현혹시키는 방법으로 여종업원을 모집했다.

18개 업주는 보도방 연합회를 구성해 회칙 등을 만들어 매월 회비 5만원씩을 내고 정기적 모임을 통해 결속력을 다지며 별도로 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회 회칙을 보면 신규 보도방 업주의 시장 개입을 방지하고 회원이 경찰수사를 받게 될 경우 변호사 선임 비용 등을 지원한다고 정해 놓고 있다.

또 무전기를 이용해 여종업원의 유흥업소 공급현황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기로 하는 등 업주간 무전기를 이용, 단속 정보 공유와 도우미가 부족할 경우 서로 도와주는 등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지방경찰청 장원석 강력계장은 “최근 도내 유흥가를 중심으로 성업 중인 불법 보도방 영업행태가 무허가 직업소개 영업뿐만 아니라 갈취·조직폭력 개입·성매매 등 각종 범죄의 온상으로 변질돼 관광 제주의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고 판단, 이를 차단하기 위한 실태파악과 단속활동에 나서게 됐다”며 수사 착수 배경을 설명했다.

장 계장은 “이들이 그간 불법 영업을 하며 거둬들인 수익금에 대한 자금흐름을 확인, 추징 방안을 강구 중이다”며 “보도방 업주와 공모해 성매매를 알선한 유흥업소 업주 등을 대상으로 조직적 성매매 행위와 갈취, 불법 채권추심 등으로 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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