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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회전이 에어컨보다 기름 3배 소모

입력 : 2013-03-17 14:07:10 수정 : 2013-03-17 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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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공회전이 에어컨보다 3배나 많은 기름을 소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교통안전공단이 블랙박스 등 각종 장치들이 연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히터 작동에 따른 연료소모량은 0.265㏄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50원으로 나타났다. 설정온도를 변경해도 큰 변화는 없었다.

에어컨은 중속에서 시간당 600원 정도의 연료비가 발생해, 히터의 12배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이는 히터가 엔진의 뜨거운 냉각수를 이용해 작동되어 에어컨과 달리 히터의 팬을 구동시킬 만큼의 전력량만 있으면 충분하기 때문이다.

연비소모는 공회전이 가장 많았다. 공회전은 시간당 1860원 정도의 연료가 소모됐고, 히터를 작동하면 1910원 정도의 연료가 소모되어 히터를 틀지 않는 것보다 공회전을 하지 않는 것이 연료소모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조등을 켜고 주행하면 200와트 정도의 전기가 소모돼 연비는 3% 정도 저하됐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200원 정도다.

블랙박스에 의한 전력 소모량은 3와트(금액으로는 시간당 13원) 정도로 미미했지만 장기간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블랙박스를 켜둘 경우 방전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실험은 중형 가솔린차 기준으로 휘발유 비용은 ℓ당 2000원을 적용했다.

정일영 이사장은 “이번 실험은 자동차 전기장치 사용에 따른 연료소모량을 최초로 측정해 본 것”이라며 “운전방법뿐만 아니라 전기장치의 사용이 경제운전에 미치는 영향을 매우 구체적으로 알 수 있게 되어 운전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hip6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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