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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미남' 되려면 면도부터 신경써라

입력 : 2013-03-15 09:23:54 수정 : 2013-03-15 09: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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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올바른 면도 요령
남성도 깨끗한 피부가 경쟁력인 시대다. 남성 피부 관리는 다름 아닌 면도에서부터 시작된다. 면도는 매일 피부에 밀착된 수염과 각질을 벗겨내기 때문에 자칫 피부를 손상시키기 쉽다. 이 때문에 귀찮다고 대충 면도를 했다가는 아무리 좋은 화장품을 발라도 좋은 피부를 갖기 어려워진다. 특히 황사와 자외선 등 영향을 받는 봄철에는 피부가 약해져 홍반·염증과 같은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피부가 민감하고 건조해지기 쉬운 봄철을 맞아 촉촉하고 깨끗한 피부가 되기 위한 올바른 면도법을 알아보자.

자신의 피부와 수염 상태에 따라 적합한 면도날을 선택해야 한다.
★면도의 시작은 올바른 면도기 선택으로

면도의 시작은 면도기를 선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면도기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피부와 수염의 상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자신의 피부와 수염 상태에 따라 면도날 선택도 달라진다. 면도날이 많으면 앞날이 수염을 들어올리면서 뒷날이 모근 부분까지 제거해 절삭력이 우수하지만 피부에는 자극이 많이 간다. 따라서 민감한 건성 피부는 전기 면도기(건식 면도기)를, 절삭력을 우선시하는 지성 피부는 습식 면도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습식 면도기의 절삭력은 살리되 피부를 위한 보습 기능을 강조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다. 또한 진동 파운데이션이나 진동 클렌저 같이 미세진동을 이용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면도기도 있어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또 면도를 하기 전에는 피부 깊숙이 수분을 채워 주는 게 중요하다. 건조한 상태의 수염은 뻣뻣하게 마련이다. 이때 바로 면도를 시작하면 수염이 억세져서 피부가 큰 저항을 받게 된다. 피부의 자극을 최대한 줄이려면 미리 수염을 불려주는 단계가 필요하다. 면도 시작 전 1분 정도 미온수를 발라두면 미온수가 피부 깊숙이 스며들어 수염과 피부 표면의 단백질과 케라틴을 부드럽게 만든다. 또한 수분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각질이 과도하게 탈락하는 것을 방지해 피부의 수분 저장 능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스팀타월을 만들어 면도 부위에 5분 정도 올려두면 보습에 더욱 효과적이다.

★올바른 면도 방법

준비를 마쳤다면 이제 면도를 시작해 보자. 무의식적으로 하는 면도에도 방향과 순서가 있다는 것을 아는가? 면도를 할 때는 뻣뻣한 털이 수분을 흡수해 부드러워질 시간을 주기 위해 양볼, 얼굴 가장자리, 목, 입 주변, 턱, 콧수염 순으로 면도를 하는 게 좋다. 또한 전기 면도기는 아래에서 위로 역방향 깎기가 기본이며, 습식 면도를 하는 수동 면도기는 이와 반대로 위에서 아래로, 순방향 깎기가 기본이다.

면도를 하는 동안에는 건조하지 않도록 해주는 게 중요하다. 면도를 할 때는 수염과 각질이 함께 깎여 나가 피부 표면의 보습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가장 쉬운 방법은 쉐이빙 전문 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쉐이빙 제품은 윤활능력이 뛰어나 면도날과 피부 사이의 마찰을 줄일 뿐만 아니라 수분을 공급해 피부를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사용하면 오히려 피부에 자극을 일으키는 요인이 된다. 쉐이빙 폼이 많으면 오히려 수염이 잘 밀리지 않아 같은 부위를 여러 번 면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도 횟수가 많아질수록 피부가 받는 자극은 심해지기 마련이다. 얼굴에 한 겹 덮어준다는 생각으로 쉐이빙 제품을 발라주면 된다. 쉐이빙 폼이나 젤을 바른 뒤에는 바로 면도를 하기보다 피부에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기다린 뒤 면도한다. 

남성 피부 관리의 시작은 면도에서부터 시작된다.
쉬크 제공
★면도 이후에는 수분 채우기


면도 직후에는 자극으로 피부가 가장 민감해진 상태다. 또한 각질층이 제거돼 피부가 거칠어지고 세균에도 쉽게 감염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면도 직후에는 즉각적으로 보습을 위한 조치를 해줘야 한다. 우선 차가운 물로 10회 이상 충분히 세안해 피부를 진정시킨다. 찬물 세안은 면도하는 동안 늘어난 모공을 수축시켜 피부 속 수분을 단단히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세안 후에는 즉시 알코올 성분이 없는 애프터쉐이브 제품이나 수분 크림을 발라준다. 이들은 피부에 보호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막고 건조함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특히 봄철에는 피부가 건조해져 면도를 하다 상처가 나기 쉽다. 작은 상처라면 찬물로 베인 부위를 여러 번 헹군 뒤 깨끗한 수건으로 가볍게 지혈을 한다. 피가 멎으면 항생연고를 발라 염증을 예방한다. 상처가 깊다면 상처 부위에 연고를 바르고 습윤 드레싱제와 상처 전용 밴드를 붙여준다. 습윤 드레싱제는 피부가 건조해 재생이 둔화하는 것을 막고 상처가 빨리 아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정아람 기자 arb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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