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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엔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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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대 일의 초경합 사례 속출…‘지금이 바닥’이라는 인식 때문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아파트 경매에 응찰자가 늘면서 일부 물건은 60명이 넘는 응찰자가 몰리는 등 초경합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이는 취득세 감면 연장과 새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한 기대감, 전세가격 상승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14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달 7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경매된 감정가 2억5000만원의 노원구 공릉동 비선 아파트 전용 48.6㎡에는 61명이 몰렸다.

소형아파트로는 이례적으로 3회나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의 절반 가격인 1억2800만원부터 입찰에 붙여진 이 물건에는 엄청난 수의 입찰 표가 제출되면서 1억7699만원(낙찰가율 71%)에 낙찰됐다. 투자금이 소액인데다 6호선 화랑대역이 가까워 관심을 모았다.

경기·인천 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22일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입찰에 붙여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송촌토파즈아파트 전용 60㎡에는 38명이 몰렸다. 2회 유찰돼 감정가 1억1000만원의 49%인 5390만원에 경매시작 돼 8176만원(낙찰가율 74%)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번 최저가인 7700만원보다도 높은 금액이다.

또한 인천 서구 당하동 신대진아파트 전용 85㎡는 감정가 2억1000만원에서 2회 유찰돼 투자자의 관심을 끌면서 29명의 응찰자가 경합했다. 낙찰가는 1억5288만원(73%)이다.

이처럼 수도권 아파트 경매시장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균낙찰가율이 ▲작년 12월 73.9% ▲지난 1월 74.2% ▲2월 76%를 기록했고 평균응찰자수는 ▲작년 12월 5명 ▲지난 1월 5.5명 ▲2월 6명으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주목받고 있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올해 들어 입찰자가 많이 몰리면서 2월 현재 평균응찰자수 6.4명을 기록하며 선전하고 있다. 2011년 8월 6.5명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평균낙찰가율 역시 ▲작년 12월 79% ▲지난 1월 79.6% ▲2월 80.7%로 작년 5월 82.1% 이후 최대치다. 전용면적 85㎡초과의 중대형 아파트도 응찰자가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중소형 보다는 증가 폭이 작다.

이와 관련해 유영수 서울부동산칼리지 원장은 “경매시장은 일반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가 된다”면서 “응찰자가 늘고 낙찰가율이 높아지는 것은 ‘지금이 바닥’이라는 인식과 취득세 감면 연장,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과 같은 새 정부의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부동산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으로부터 벗어나 이참에 경매로 저렴하게 내집을 마련해 보겠다는 일부 실수요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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