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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 푸르지오 시티 주경투시도. 대우건설 제공 |
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쌍용건설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개시가 최종 결정됐다. 이에 앞서 지난달 15일과 21일에는 중견건설업체인 한일건설과 동보주택건설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는 등 100대 건설사 가운데 현재 총 23개 업체가 워크아웃 및 법정관리에 돌입한 상태다.
이에 따라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부도 위험이 적고, 입주 지연 및 계약금을 떼일 염려가 없는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들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중소형건설사가 공급하는 사례가 많은 만큼, 브랜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대형건설사가 공급한다는 이유만으로 분양가가 비쌀 경우 투자 수익률이 저하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비슷한 입지와 조건의 브랜드 오피스텔이라면 저렴한 상품을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쓰러지는 건설사들이 점점 늘면서 돈을 더 지불하더라도 브랜드 단지를 선택하겠다는 설문조사가 나왔을 정도로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하지만 분양가가 투자 수익률과 직결되는 오피스텔의 경우 브랜드와 함께 가격 부분도 함께 챙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분양 중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이 일대에서 보기 드문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여기에 오피스텔은 전용 20~39㎡,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30㎡ 규모로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좋은 소형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전용 18~23㎡ 규모가 1억2000만~1억4000만원대이며, 오피스텔 50%, 도시형생활주택 60%의 중도금 무이자혜택까지 주어져 초기투자에 대한 부담이 적다.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능동 일대 ‘동탄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2층~지상 20층 1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31~33㎡, 총 690실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 당 600만원대부터 시작되며 인근의 오피스텔(3.3㎡당 700만원대)보다 저렴한 편으로 실당 1억원대로 분양받을 수 있다.
한토씨앤씨가 시행하고 KCC건설이 시공하는 ‘KCC 상암 스튜디오 380’ 오피스텔이 선착순 분양을 실시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지하 5층~지상 21층 2개동 전용 20~38㎡ 규모의 총 377실로 이뤄졌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대로 주변 시세 대비 3.3㎡당 약 100만원 가량 저렴한 실당 1억원 초반대로 분양 받을 수 있다.
현대건설은 서울 강남구 자곡동 강남보금자리지구 7-11·12블록에 오피스텔 ‘강남 힐스테이트 에코’ 468실을 분양 중이다. 지하 5층~지상 10층 전용 21~34㎡ 규모로 구성됐으며, 이중 1~2인 가구가 거주하기에 알맞은 전용 24㎡ 이하가 441실로 전체의 94%를 차지하고 있다.
포스코그룹 계열사인 포스코A&C는 오는 3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2가 일대에 '포스코 힘멜하임' 오피스텔을 분양할 예정이다. 총 310실 규모로 전용 18㎡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됐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안양천, 문래근린공원, 선유도공원 등이 가까워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2-2블록에 ‘송파 아이파크’를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6층 1개동 전용 25~59㎡ 총 1403실로 이뤄졌다. 전세대에 테라스가 설치되고, 전용 25㎡ 규모가 1억원대 후반에 매입이 가능하다.
김현주 기자 egg0l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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