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로티’ 한석규 “인자한 이미지? 글쎄…”

배우 한석규(49·사진)가 20번째 필모그래피를 완성했다.

한석규는 27일 오후 첫 선을 보인 영화 ‘파파로티’(감독 윤종찬, 제작 KM컬쳐, 배급 쇼박스) 언론시사 및 간담회에 참석해 “이번이 20번째 영화”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그동안 꽤 많은 장르, 다양한 인물을 연기해보자고 다짐했었다. 그런 게 쌓일수록 이미지가 좋아지기도 하고, 반면 나빠지기도 했다. 아쉬움은 항상 남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석규하면 떠오르는 인자하고 자상한 이미지에 대해서는 “말 그대로 이미지일 뿐”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취했다.

한석규는 “영화 속에 여러가지 면들이 다 어우러진 게 바로 저다. 저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 다만 연기를 통해 하고 싶었던 것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파파로티’는 성악에 대한 꿈을 접지 못하고 예고에 들어간 조폭 건달 이장호(이제훈 분)이 까칠하지만 헌신적인 스승 상진(한석규 분)을 만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그린 감동 음악영화다.

한석규는 처음에는 건달인 장호를 마뜩잖아 하지만, 그의 꿈과 재능, 진심을 알아보는 선생님을 연기했다. 그는 “세상에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관객들에게 여운과 훈훈함을 전해드리고 싶었다”고 출연 동기를 설명했다.

‘파파로티’는 오는 3월14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현화영 기자 [e-mail]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