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오사카… 서울은 21위

4일(현지시간) 영국 경제분석기관인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내놓은 ‘세계 도시 물가 보고서 2013’에 따르면 도쿄는 지난해보다 1계단 올라 1위를 차지했다.
EIU의 ‘물가 지수(WCOL)’는 세계 대도시 131곳의 식료품과 의류·부동산 임대료·교통비·전기요금 등 모두 160개 품목 및 서비스의 가격을 조사해 산출한다. 해마다 발표되는 이 지수는 뉴욕의 물가지수(100)를 기준으로 삼는다.
지난해 스위스 취리히에 밀려 2위였던 도쿄는 올해 1위로 복귀했다. 도쿄는 뉴욕보다 물가가 52% 높은 지수 152를 기록했다. 2위 오사카는 지수 146으로 지난해보다 1단계 올라 도쿄를 바짝 추격했다. 3∼10위는 호주 시드니, 노르웨이 오슬로, 호주 멜버른, 싱가포르, 스위스 취리히, 프랑스 파리,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스위스 제네바가 차지했다.
지수 106으로 21위에 꼽힌 서울은 앞선 두 차례 조사에서 기록한 36위와 27위에 비해 순위가 크게 올라 지속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는 도시로 평가받았다. 서울보다 물가가 높은 도시 20곳 중 11곳이 아시아의 도시였고 8곳은 유럽 도시였다. 물가가 가장 싼 도시는 파키스탄 카라치와 인도 뭄바이로 뉴욕 물가의 44% 수준이었다.
박종현 기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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