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북부 키베르 파크툰크와주는 4일(현지시간) “2011년 미국 특공대가 빈 라덴을 사살한 아보타바드에 동물원, 수상 스포츠 시설, 골프장, 문화유산 공원 등을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건설비용은 최대 5000만달러(약 540억원). 공사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시작돼 5년 뒤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보타바드는 히말라야 산자락에 자리해 녹음이 무성하고 조용하면서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50㎞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파키스탄 부유층의 주말 휴양지로 유명했다. 그러나 빈 라덴이 이곳에 은신해 있다 미군에 사살된 이후 마을 이미지가 추락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해 2월 빈 라덴의 은신처였던 3층짜리 건물을 완전히 해체했다.
키베르 파크툰크와주의 시예드 아킬 샤흐 스포츠·관광장관은 “이번 프로젝트는 이 지역의 관광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빈 라덴의 은신처였다는 오명을 씻어내려는 의도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파키스탄 고위층이 빈 라덴을 숨겨줬다는 일각의 ‘음모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윤지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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