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총서기는 29일 중앙군사위 주석 자격으로 베이징의 무장경찰부대를 시찰한 자리에서 당에 충성을 요구하며 국가 안전 수호와 사회 안전 유지라는 무장경찰부대 임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홍콩 매체가 30일 보도했다. 그는 “무장경찰부대는 당의 절대적 지도 아래 있는 무력”이라며 “무장경찰부대에 당의 첫 번째 정치적 요구는 당에 충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장경찰부대가 전투능력을 길러야 하며 질(質)과 신뢰도면에서 탁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준(準) 군사조직인 무장경찰부대는 국무원과 중앙군사위 직속으로 정부 건물과 외국 대사관 경비, 소요사태 대응을 맡고 있으며 지진 등 자연재해 발생 시 구호에도 동원되는 조직이다. 서방 언론은 무장경찰부대 규모를 150만명 정도로 추정하지만 중국은 2006년 국방백서에서 66만명 정도라고 밝혔다. 이날 시찰에는 쉬치량(許其亮) 판창룽(范長龍) 중앙군사위 부주석 등 군 수뇌부와 멍젠주(孟建柱) 중앙 정법위원회 서기, 궈진룽(郭金龍) 베이징시 서기가 수행했다.
베이징=주춘렬 특파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