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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인구 1200만… 서울보다 190만 많다

입력 : 2013-01-21 22:44:14 수정 : 2013-01-21 22: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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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영향… 국민 24% 경기도민
서울은 2년째 ↓… 점점 격차 벌어져
서울+경기+인천 인구 비중 49%
경기도의 주민등록 인구가 지난해 12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체 주민등록 인구 4명 중 1명은 경기도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인구는 최근 2년간 계속 줄면서 2003년 경기도 인구에 뒤처진 이후 점점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경기도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209만3299명으로, 2011년 말 1193만7415명에 비해 15만5884명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국 주민등록인구는 5073만4284명에서 5094만8272명으로 21만3988명 증가했다. 1년 사이 늘어난 인구의 73%가 경기도에 집중된 셈이다.

반면 서울 인구는 2010년 말 1031만2545명에서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말에는 1019만531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 인구는 2003년 1017만4086명으로 경기도에 추월당한 뒤 2010년부터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경기도와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졌다. 경기도 인구는 2010년 서울보다 147만4088명 많았지만 지난해 말에는 189만7981명이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경기도는 2010년 말 23.6%, 2011년 말 23.8%, 지난해 말에는 24.01%로 꾸준히 커졌지만 서울은 2010년 20.65%에서 2011년 20.43%, 2012년 20.24%로 계속 작아졌다.

이는 파주, 김포, 동탄 등 경기 지역 내 신도시로 서울 인구가 분산된 데 따른 현상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김포시의 경우 2011년 말 25만6994명에서 지난해 말 28만7432명으로 3만438명 늘어났으며 파주시도 2011년 37만8790명에서 지난해 39만4201명으로 1만5411명 늘어났다. 동탄신도시가 있는 화성시도 2011년 말 51만6765명에서 지난해 말 52만5490명으로 8725명 늘어났다.

수원시도 경기도 인구 증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수원시의 인구는 112만258명으로 전년도보다 3만1769명 늘어났다. 경기도 내 시군구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으며 전국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2%로 114만7256명(2.28%)인 울산광역시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한편 서울의 인구는 줄어들고 있지만 경기와 인천의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의 인구를 합친 수도권 인구는 2513만2598명으로 2011년 말보다 14만4230명 늘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9.3%로 여전히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영 기자 wooa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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