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신세계’ 황정민 “조폭 건달로 변신? 원래 내 모습”

입력 : 2013-01-16 16:20:20 수정 : 2013-01-16 16:20:2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착한 연기의 달인’ 황정민(43)이 이번에는 화교 출신 조직폭력배로 스크린에 돌아온다.

황정민은 16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열린 새 영화 ‘신세계’(감독 박훈정)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내, 자신의 배역과 최민식 이정재 등 동료배우들과의 호흡 등에 대해 밝혔다.

‘신세계’는 대한민국 최대 범죄조직 ‘골드문’에 잠입한 형사 이자성(이정재 분)과 그를 둘러싼 경찰 강과장(최민식 분)과 조직의 2인자 정청(황정민 분) 등 세 남자의 음모와 의리, 배신 등을 그린 액션 느와르 영화.

이날 황정민은 “폭력세계 2인자이자, 화교출신 건달인 정청 역할을 맡았다”고 배역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대본 자체가 어렵지 않고 쉬웠다. 남자들 얘기라서 마치 직선도로를 달리는 느낌이라 좋았다. 최민식, 이정재씨와 함께 작업할 기회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에 찍는 동안 시간 가는 게 아까울 정도였다”고 출연계기와 소감을 밝혔다.

곱슬머리에 꽃무늬 셔츠, 촌스러운 선글라스를 낀 채 거들먹거리는 정청은 조직의 2인자에 오를 만큼 비상한 머리에, 잔혹성까지 갖춘 건달 중의 건달. 

황정민의 이런 모습은 흡사 영화 ‘달콤한 인생’(감독 김지운·2005)에서의 백 사장 역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황정민은 “백 사장은 극 중 아주 짧게 나오는데, 언젠가 그런 캐릭터를 좀 길게 연기하고 싶었다”면서 “‘신세계’의 정청이 바로 그런 역할이었고, 백사장과는 분명 다른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이정재는 “황정민씨는 촬영에 들어가기도 전에 대본이 다 헤질 정도로 준비를 철저하게 하고, 촬영하면서도 쉬지 않고 아이디어를 내는 배우”라며 혀를 내둘렀다. 그의 열정은 외모 변화에서도 나타났다.

MC 박경림이 “파마 머리 등 외모 변화가 많은 것 같다”고 말하자, 황정민은 “파마를 한 게 아니라 원래 머리다. 원래 곱슬이 심하다. 머리 감고 그냥 내버려두면 저렇게 된다. 그동안의 헤어스타일은 ‘가식’이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그는 또 “정청이 여수(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데, 그것보다는 화교라 중국어를 가끔 한다”면서 “사투리보다 중국어 연기가 정말 어려웠다”고 촬영 당시 고충을 털어놨다.

황정민, 최민식, 이정재 등 세 톱 남자배우들의 불꽃 연기대결이 기대되는 영화 ‘신세계’는 내달 21일 개봉된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tillcut@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지수 '시크한 매력'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
  • 스칼렛 요한슨 '아름다운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