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욱은 신동욱은 11일 오전 자신의 팬카페 '마르멜로'에 "잠들고 일어나 사실 굉장히 놀랐다"면서 "응원 메시지에 힘도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굉장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신동욱의 팬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은 온라인상에 '읽어주세요. 희귀병 걸린 배우 신동욱'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려 화제가 됐다.
신동욱은 지난 2010년 7월 현역으로 입대했으나 군 복무 기간 중 갑자기 쓰러져 입원치료를 받던 중 희귀병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 판정을 받고 1년여 만에 의병제대했다.
팬의 글에 자신이 온라인상에 화제가 되자, 신동욱은 "군대에서 하필 다쳐서 더욱 죄송스럽게 생각되고 마음이 아팠다. 다른 분들도 다하는 국가의 의무 중에 다친 걸로 주목을 받자니 지금도 이 추위에 고생하시는 군인 분들께 누를 끼쳐드리는 것 같아 더욱 몸둘 바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재활과 치료로 좋아지고 있다. 아니 좋아질 것"이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뻔뻔하게 나타나서 연기하는 모습으로 관심과 사랑에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근황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CRPS는 외상 후 특정 부위에 발생하는 신경병성 통증으로, 해당 부위에서 주로 화끈거리거나 베이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바람이 불거나 옷깃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아직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KBS '슬픔이여 안녕' MBC '소울메이트' SBS '쩐의 전쟁' '별을 따다줘' 등에 출연하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자유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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