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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14만원대'… 대박 터트릴까

입력 : 2013-01-11 10:42:28 수정 : 2013-01-11 10:4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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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원대 ‘울랄라’…아이리버서 시판
중국산도 잇단 출시…업계, 시장 활성화 기대

고객이 스마트폰을 구매한 후 이동통신사를 통해 전화를 개통하는 자급제 방식의 10만∼20만원대 스마트폰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이리버는 10일 14만원대의 자급제 스마트폰 ‘울랄라(ULALA)’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울랄라는 안드로이드 2.3.5(진저브레드) 운영체제(OS)를 기반으로 ARM의 코텍스A5 CPU(중앙처리장치)와 300만화소 카메라, 30만화소 전면 카메라를 장착했다. 화면 크기는 3.5인치이고 구입 시 1500mAh 배터리가 2개 제공된다.

이날 엔씨디지텍도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ZTE의 ‘Z폰’을 23만9000원에 내놓는다고 밝혔고, 또 다른 중국스마트폰 제조업체인 유티컴도 1분기 중으로 15만원대에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5월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동통신사를 통하지 않고도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는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제도)’를 실시했지만 그간 단말기 부족과 유통망 부재로 소비자들이 실제 ‘자급제폰’을 구매하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40만원대와 20만원대에 저가 스마트폰 2종을 출시해 ‘알뜰폰’ 업체(MVNO)와 자사 제품 전문매장인 ‘삼성 모바일샵’에서 판매했으나 편의점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유통되지 않았다.

하지만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과 대형마트가 휴대전화 유통에 나서고, 10만원대 저가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시장은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급제 방식의 스마트폰은 이통사를 통해 유통되는 유명 제조사의 스마트폰에 비해 사양이 떨어지고,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망도 지원하지 않는다.

하지만 약정에 구애받지 않고 이통사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고, 약정을 맺을 경우 요금 할인(5만원대의 요금제 기준으로 약 1만3000원)을 받을 수도 있다.

저가 스마트폰 출시 업체들은 방통위의 마케팅비 제재로 이통사가 유통하는 단말기 가격이 상승하고, 판매망이 늘어나면서 자급제폰 시장이 빠르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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