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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비서' 스마트폰 다이어리 써볼까?

입력 : 2013-01-08 10:08:12 수정 : 2013-01-08 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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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관리·노트 기능 묶은 어썸노트
‘학교 알리미’ 네이버 캘린더 앱 인기
동기화로 태블릿PC 등과 정보 공유
‘약속’ 알려주는 알람 기능도 편리
직장인 이혜경(38)씨는 지난해부터 수첩 형태의 아날로그 다이어리 대신 스마트폰용 다이어리를 쓰고 있다. 볼펜이나 연필로 종이에 한 줄 한 줄 기록할 때 느끼던 ‘손맛’은 없어졌지만 수첩을 별도로 가지고 다니는 번거로움이 없고, 동기화 기능을 통해 회사의 일정도 쉽게 스마트폰으로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항상 손안에 있는 스마트폰이 알람으로 일정을 미리 알려주니, 이제는 중요한 약속을 깜빡하고 잊는 일도 없다.

◆손맛 대신 편리함을 얻다

다이어리는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돼 있는 기능으로, 스마트폰 사용자가 늘면서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고 기능을 강화한 각종 애플리케이션들도 대거 출시돼 있다. 이 기능을 잘 활용하면 더욱 스마트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스마트 다이어리의 강점은 강력한 동기화, 검색, 알림 기능이다. 애플과 구글이 제공하는 동기화 기능을 활용하면 스마트폰에 저장된 일정을 태블릿PC 등 다른 스마트 기기 또는 PC에서 불러와 보거나 편집할 수 있다. 종이 다이어리는 자신이 누구를 만났는지, 또 언제 약속이 있는지 일일이 찾아봐야 하지만 스마트폰의 다이어리를 활용하면 검색 한번으로 일정을 확인할 수 있고 누구와 언제 만났는지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알람 기능을 켜두면 하루 전 또는 약속 2시간 전 등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미리 약속을 소리 또는 문자로 알려주기도 한다. 또 회사의 팀원 또는 친구, 가족들과 일정을 쉽게 공유할 수도 있다.

◆다이어리앱 기본은 동기화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된 다어어리는 별다른 설정 없이도 바로 사용할 수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려면 우선 동기화를 위한 계정을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이 계정은 별도로 만들 필요 없이 처음 스마트폰 사용 시 동기화 또는 앱스토어 사용을 위해 만드는 지메일(안드로이드폰·아이폰) 또는 아이클라우드(아이폰) 계정을 사용하면 된다.

동기화 방법은 간단하다. 안드로이드폰이라면 기본 탑재된 다이어리(일정) 앱을 연 후 설정-일정/할일 동기화로 메뉴로 들어가 기본 저장돼 있는 계정을 선택하고 일정 동기화 기능을 켜주면 된다. 아이폰이라면 설정-Mail, 연락처, 캘린더 메뉴로 차례로 들어간 후 iCloud를 선택하고 캘린더 기능을 켜주거나 계정 추가를 누른 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메일 계정을 입력한 후 역시 캘린더 기능을 켜주면 된다.

이렇게 하면 다른 스마트 기기와 일정을 공유할 수 있고 PC에서도 웹브라우저를 통해 아이클라우드 또는 지메일에 접속한 후 다이어리를 사용할 수 있다. PC 또는 스마트 기기에서 일정을 입력하면 다른 기기에도 일정이 반영된다. 

◆다이어리 앱으로 보다 편리하게


각종 앱을 활용하면 한층 편리하게 일정을 관리할 수 있다. 애플의 iOS용 다이어리로는 어썸노트와 아이플랜이 인기를 끌고 있고, 안드로이드용으로는 네이버 캘린더가 최근 교사와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크루트가 내놓은 공채달력을 활용하면 주요 기업의 채용 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세로보기 모드 지원, 날씨 확인도

아이플랜은 앱스토어 상위권에 올라있는 다이어리 앱으로 깔끔한 디자인과 날씨, 일정, 할 일을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가로로 볼 때는 월별 일정을 세로로 스마트폰을 기울이면 주별 일정이 자동으로 화면에 뜬다. 각각의 일정을 원하는 색상으로 표시할 수 있고, 한 번의 터치로 전체 일정을 목록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일기를 기록한 후 이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일정관리·메모를 한꺼번에

어썸노트는 일정관리와 노트 기능을 합친 앱이다. 기본적인 일정 외에도 다양한 메모를 할 수 있고 이를 아이디어, 회의록, 요리법 등 각각의 폴더로 나눠서 관리할 수 있다. 일정도 폴더별 관리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회의, 바이어 미팅, 데이트 등의 폴더를 만든 후 일정을 구분해 놓았다가 나중에 해당 폴더에서 관련된 내용만 찾아볼 수 있다.

▷일정·시간표 공유까지

서울 시흥 월곶초등학교 1학년 5반은 종이로 된 알림장 대신 네이버 캘린더앱을 활용한다. 시험 일정 등 중요한 일정을 표시한 학급캘린더를 카페에 올려놓으면 부모들이 접속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의 캘린더는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하나의 공동 캘린더를 만들어 일정을 공유할 수 있다. 또 선생님이 학부모의 메일이나 네이버 아이디, 전화번호를 입력해 두면 일정이 등록될 때마다 학부모들에게 이메일, 쪽지, 문자로 이를 바로 전달해 준다.

▷취업준비생을 위한 다이어리

인쿠르트에서 선보인 공채달력은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앱이다. 공채달력을 이용하면 1000대 기업, 30대 그룹, 공기업, 공무원 등의 채용 정보와 자격증·어학 시험, 박람회, 채용설명회 등 취업에 필요한 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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