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치료라고 해서 침과 뜸, 한약재를 달인 한약을 통한 치료를 먼저 떠올린다면 한방을 이용한 여드름치료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의 여드름치료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되어왔고, 최근 한방의료계가 더욱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면서 전문 한의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사람의 몸은 항상 필요한 만큼의 피지를 분비하고 유지하는데 스트레스나, 불규칙한 생활, 식습관, 수면부족, 호르몬이나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피지분비량의 증가를 일으키곤 한다. 여기에 화장품이나 미세먼지, 피부각질 등이 모공을 막아 피부와 뭉쳐지면 이것이 굳어져 여드름이 된다.
하지만 모든 질환이 그렇듯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도 눈에 보이는 이유와 눈에 보이지 않는 이유를 동반한다. 눈에 보이는 건 피부질환이지만 몸 속 어딘가에서 시작된 원인도 있다는 것이다.
여드름의 재료가 되는 ‘피지분비량의 증가’, 피지가 분비되는 통로인 ‘모공의 막힘’을 눈에 보이는 이유라 한다면 ‘몸 속 오장육부의 건강이 악화되어 발생한 열독’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유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눈에 보이는 피부를 깨끗하게 하는 시술은 일시적인 효과를 얻을 순 있지만 원인 해결책이 되지 못하여 재발의 우려가 있다. 즉, 잡초를 뽑았는데도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를 남겨둔 것과 같다.
이에 한방 진료는 이 같은 내적 요인과 외적 요인에 대한 치료를 병행하기 때문에 근본적 원인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한방에서는 한약을 통해 각질 탈락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체질을 개선하여, 여드름생성의 근본 원인을 치료한다. 이로써 단순 여드름 제거만이 아니라 피부 자체의 재생력도 높여주는 체질 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까닭으로 여드름 전문 한의원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면서도 번번히 병원을 찾아 다니기 어려운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름다움과 건강을 되찾아 줄 힐링캠프로 주목 받고 있다.
참진한의원 이진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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