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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 피의자 신분 사상 첫 경찰 소환

입력 : 2013-01-01 00:23:34 수정 : 2013-01-01 00: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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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사진 유출’ 경위 추궁 성추문 검사 피해자 사진 유출사건에 연루된 검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현직 검사가 경찰의 소환조사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성추문 검사 사건과 관련해 피해 여성의 사진파일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의정부지검 K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 검사는 피해자 사진을 최초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검찰 실무관 J씨에게 사진 파일을 작성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 검사가 직접 사진 파일을 만들지 않았으나 이를 지시한 것만으로도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K 검사를 경찰서로 소환해 피해 여성의 개인정보를 취득한 경위와 J씨의 사진 유출에 관여한 사실이 있었는지 등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K검사가 비교적 조사에 협조적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사진을 검찰 내외부 6명에게 유포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지검 부천지청 P 검사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지난 13일 피해자 사진을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는 검사 2명 등 검찰직원 6명의 명단을 경찰에 통보했다. 또 수도권 지검 실무관인 J씨와 N씨가 각각 피해자 사진의 최초 유포자, 최초 외부 유출자라는 자체 감찰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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