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대장암 진료 잘하는 병원 첫 선정, 어딘가 보니…

입력 : 2012-12-28 22:47:10 수정 : 2012-12-28 22:47:1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심평원, 치료 대응력 등 평가
가톨릭대성모병원 등 1등급
수술후 방사선 치료율은 미흡
가톨릭대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전국 44개 병원이 대장암 진료를 잘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대장암 수술사망률이 점차 낮아지는 데 반해 직장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율은 저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대장암 수술 실적이 있는 275개 병원을 대상으로 대장암 진료의 적정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심평원이 대장암 진료의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 것은 처음이다.

대장암은 식습관 변화로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암 발생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해 새로 발생한 암 환자 20만2053명 가운데 대장암 환자가 12.8%인 2만5782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 6.3%, 여성 4.7%였다. 5년 상대생존율은 남성 74.5%, 여성 69.9%로 성별에 따라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대장암 진료 평가는 치료대응력, 진단적 평가 및 기록 충실도, 환자교육, 전신보조요법, 방사선 치료 등 5개 영역, 23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평가 결과 강동경희대병원 등 모두 44곳이 총점 90점 이상을 얻어 1등급을 받았다. 등급별 의료기관 수는 ▲2등급(80점 이상∼90점 미만) 43곳 ▲3등급(70점∼80점 미만) 26개 ▲4등급(60점∼70점 미만) 8곳 ▲5등급(60점 미만) 8곳이었다. 나머지 146곳은 평가 대상 진료 건수가 10건 미만이거나 세부기준에 미달해 등급 판정이 불가능한 경우였다.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을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19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권(12곳), 경상권(6곳), 전라권(3곳), 충청권(3곳), 강원권(1곳)이 뒤를 이었다. 제주도는 1등급 평가를 받은 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전반적으로 검사 시행률, 암병기 기록률 등 진단적 평가 및 자료 관련 평균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대장암 수술 전 정밀검사와 수술 후 3개월 내 종양표지자(CEA)검사 시행률은 각각 82.1%, 87.2%로 집계됐고 암 병기 및 병리보고 기록률도 모두 90% 이상이었다. 실제사망률(1.23%)과 예측사망률(1.23%)도 2010년과 비교해 각각 0.4%, 0.13% 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의학계가 권고하는 항암 화학요법 시행률은 53.4%에 머물렀고 수술 후 8주 내 항암 화학요법 시행률은 56.9%에 그쳤다. 또 직장암 수술 후 방사선 치료율이 40.2%에 불과하는 등 권고된 진료지침에 따른 치료가 미흡했다.

심평원은 2차연도 대장암 적성평가는 올해 진료분 자료를 수집해 2013년에 내놓을 계획이다. 의료기관별 평가등급과 지표별 평가결과는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병원평가정보〉대장암)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
  • 지수 '시크한 매력'
  • 에스파 닝닝 '완벽한 비율'
  • 블링원 클로이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