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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유방비대증 환자 연 6.4% 증가

입력 : 2012-12-23 21:04:52 수정 : 2012-12-23 21: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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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최다… 20대·70대 順 많아 지방조직과 젖샘조직이 복합적으로 커지는 남성 유방비대증이 10대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최근 5년간 남성 유방비대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7년 8640명에서 지난해 1만1070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연평균 증가율은 6.4%나 됐다.

남성 유방비대증 환자는 10대에서 가장 많았고 30∼40대의 비중은 낮았으나 50대 이상에서는 나이가 들수록 흔해졌다.

지난해 남성 유방비대증 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9세 이하 65명(0.6%),10대 3165명(28.6%), 20대 2213명(20.0%), 30대 825명(7.5%), 40대 719명(6.5%), 50대 1032명(9.3%), 60대 1366명(12.3%), 70대 이상 1685명(15.2%)이었다.

진료 형태별로는 입원의 경우 2007년 1073명에서 지난해 1179명으로, 외래는 8469명에서 1만1001명으로 각각 늘었다.

남성 유방비대증에 따른 건강보험 진료비는 같은 기간에 16억1000만원에서 21억4000만원으로 32.7% 증가했다.

건강보험 일산병원 성형외과 권순성 교수는 “일시적인 생리적 호르몬 불균형이 있는 청소년기에 남성의 유방이 조금 비대해지는 것은 정상적이라고 볼 수 있고 21세 이전에 퇴축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다만 사춘기를 맞기도 전에 남자 어린이에게 여성유방증이 나타난다면 고환 종양 우려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갑상샘, 뇌하수체 등 내분비계나 고환의 종양이 있을 경우 이에 따른 호르몬 불균형으로 유방비대증이 나타날 수 있다”며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 볼 것을 당부했다.

문준식 기자 mjsi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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