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리사가 출연 중인 연극 ‘교수와 여제자 3’ 측은 20일 “라리사가 ‘알몸 말춤’ 공약을 대학로에서 이행하려고 했지만, 경찰이 밖에서 알몸 퍼포먼스를 벌이면 ‘공연음란죄’를 적용해 처벌하겠다고 알려왔다”며 사실상 공약을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사 관계자는 “대신 ‘교수와 여제자3’ 공연장인 비너스홀에서 공연이 끝난 후인 4시40분과 9시40분 퍼포먼스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라리사는 연극 ‘교수와 여제자 3’ 공연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제18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75%를 넘으면 대학로에서 알몸으로 말춤을 추겠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라리사는 대선일인 19일 오전 10시45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도 제4투표소에서 한국 국적 취득 후 첫 참정권을 행사했다. 러시아 출신인 그는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연기자로 전업, 3년 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공약이 화제가 되자 라리사는 선거날 당일 “알몸 말춤이 단속 대상이 되더라도 약속은 약속인 만큼 꼭 지키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극 ‘교수와 여제자 3’ 제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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