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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기불황, 전투기시장까지 영향

입력 : 2012-12-18 14:21:19 수정 : 2012-12-18 14: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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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경제사정으로 도입 미루거나 재검토 시사

 지난 1980년대 초 도입돼 운용중인 캐나다 CF-18 전투기.(사진=캐나다공군)

 세계 각국의 미래전을 대비한 전투기 구입이 경제 불황 여파로 보류하거나 미뤄지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비용과 관련한 재검토 논란이 일고 있는 캐나다의 F-35 전투기 도입이다.

캐나다의 KPMG의 감사 보고서는 F-35 전투기(JSF)가 캐나다 정부가 구매하기에는 너무 가격이 높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향후 캐나다는 이번 전투기 도입사업을 공개 경쟁형태로 진행할 가능성이 커졌다. 캐나다 언론은 "JSF사업이 연기되며 비용이 계속 상승하자 지난 1980년대 성공적으로 도입했던 F/A-18호넷(CF-18) 전투기를 JSF대신 추가 도입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도 캐나다와 비슷한 분위기다.  지난 13일 스티븐 스미스(Stephen Smith)호주 국방부 장관과 제이슨 클레어 (Jason Clare)국방물자장관는 보도자료를 통해 "JSF의 진행상황에 대한 재평가하고 기존 F-18 슈퍼호넷 (Super Hornet) 전투기의 추가도입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경제사정을 이유로 도입 보류를 선언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브라질의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전투기 사업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애초 36대의 다목적 전투기를 구입하기 위해 40억~70억 달러의 예산을 책정한 바 있다. 

경제상황과는 다르지만 협상등의 문제로 전투기도입 사업이 늦춰지는 경우도 있다.
한국은 차기 전투기 도입(FX) 3차 사업과 관련해 도입 전투기 기종 결정을 내년으로 미뤘다. 공군의 차기 전투기 60대를 도입하는 FX 3차 사업에는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미국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이 입찰에 참여했다. 이번 FX 사업은 창군 이래 단일기종 도입으로는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책정된 예산이 8조3000억원이다. 방사청은 애초 올해 10월 말 전투기 도입 기종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순정우 객원기자 chif@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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